어떻게 하다보니 같이 나간 선배가 뒤에서 몰래 사진을 찍어줘서(…) 후기도 쓰고 있네요. 사실 유카타가 뭐 어떻게 입는 건지 전혀 감도 없이 그저 미연시에서 본 것만 생각했었졉. 아, 역시 여름에 일본에 가면 유카타를 입고 나츠마츠리를 보러가야지 설령 옆에서 얼굴을 붉히면서 "귀 귀여워"라고 헛소리를 지껄여줄 애인은 같이 가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은 그렇지 않으면 나츠마츠리가 아니야 타마야~ 카기야~ 도 해야지 하지만 유카타가 없으면 타마야~ 카기야~ 같은 거 할 수 없어 할 수 없다고 라고 생각하면서 주문했습니다.
도착하자마자 급 당황. 어 어쩌지. 어떻게 입는 거지. 러뷰카타의 일본 그리고 유카타를 계속 뒤지면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다가 youtube에서 상당히 좋은 영상을 발견해서 참고했습니다. How To Dress Yukata & Kimono part 1, part 2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XD (후기까지 들어와서 읽으실지는 조금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) / 아무튼 각설하고. 그래서 겨우겨우 유카타를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. (아직까지 샘플사진처럼 깔끔하진 못해요. 어째서인지 잘 모르겠음. 깔끔하고 예쁘게 입는 요령이 있으면 좀 가르쳐주세요!
입을 수 있고 되고 나니 샀다고 그제서야 자랑하고 싶어지더군요. 그래서 입고 나갔습니다. 국립중앙박물관에 페르시아전을 보러 갔는데, 갑자기 다가온 경비원(으로 추정되시는 분)이 "티켓! 티켓"을 저한테 외치시더군요. …이 일본인이 아니라 죄송해여… "괜찮아요" 하니까 갑자기 벙찌시는 그 표정 ㅎㄷㄷㄷㄷ / 아무튼 미연시에서 본 설익은 지식으로 입은 유카타도 섹시하더군요. 예뻐요. 마음에 듭니다.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색감이 선선하고 시원한 느낌이면서도 빨간색이! 빨간색이!
여러가지 색깔이 잘 조화된 느낌이에요. 혹시라도 일본에 여행 가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면(…하지만 혼자가는데?!) 사진 한 번 더 올리면서 여행 후기도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.
+) 게다라는 건 신기 좀 힘든 신발이더군요. ㅎㄷㄷㄷ 제가 좀 평소에도 잘 넘어지는 편인데, 휘청휘청, 꽤 했습니다. 이 뭐, 힐보다 어려워! 뭥미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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